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은 새누리당 갈등봉합으로 마무리 됐지만 인터넷상에서는 그 여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여야 내분이 심각해 질 수록 촌철살인의 패러디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기사내용]
[인터뷰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로서는 비장한 각오로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진 셈이지만….
[현장음]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네티즌들은 '로봇 연기'로 풍자합니다.
메르스 사태 당시 대통령의 모습을 현재의 '옥새투쟁'과 합성한 '김무성, 잡아야 한다'….
영도다리에서 상념에 잠긴 김 대표를 빗대 '옥새 갖고 튀어라'….
모바일 게임의 이름을 바꿔 '옥새런'이란 합성 사진까지 등장했습니다.
"시청률 30%의 태양의 후예보다 새누리당 막장 드라마 '옥새의 후예'가 훨씬 재밌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드라마를 찍더니, 여당은 옥새 찬탈 사건으로 시트콤을 찍는구나" 등 촌철살인의 댓글도 넘쳐납니다.
새누리당 내홍이 심각하면 심각할 수록 재기발랄한 패러디가 한층 더 쏟아진 겁니다.
정치권에선 이유야 어쨌든 총선을 앞둔 상황에 남녀노소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
그러나 자칫 패러디만 넘쳐나고 젊은층의 정치 혐오증만 더 커져 결국 투표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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