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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게임 인기…비상시 안전은?

2016-03-27 00:00 사회,사회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스스로 방 안에 갇혀있다 '탈출'을 하는 신종 게임방이 유행인데요.

비상시 밀폐된 공간을 곧 바로 탈출할 안전장치나 시설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현장을 곽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방에서 카드를 맞추고, 액자를 뒤집어 보고, 책 속에서 정답을 찾는 사람들. 외국에서 유행한 '방탈출게임'이 한국에도 상륙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방탈출게임은 한 시간 동안 닫힌 방 안에서 열쇠를 풀고 나가야 하는 일종의 신종 추리 게임인데요. 인기가 많아서 주말에는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인기 비결은 '감금'에 있습니다.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임무 제한시간이 있는데다,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감금 상태'기 때문입니다.

안전 문제는 없을까. 소방전문가와 '방탈출카페'에 동행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돌아본 결과, 호출벨만 있는 '밀폐 공간'이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문이 열린다던지, 그런 시스템을 갖췄다고 그러면 괜찮을텐데…"

밖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신속한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문제 없다는 입장.

['방탈출게임' 카페 관계자]
"소방법을 다 따릅니다. 건축 허가법에 대한 기준법을 따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종게임방을 소방기준이 강화된 다중이용시설로 등록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노래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내부를 방염재로 시설하고 유사시 두 방향으로 대피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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