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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의 반란’ 개포동-목동에 무슨일이?

2016-04-17 00:00 정치,정치

이번 총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부촌의 반란'을 꼽을 수 있습니다.

득표 결과를 동별로 세분해 따져봤더니 이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개포동에서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오랜 텃밭'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유권자들은 야당에 몰표를 던졌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민주 전현희 당선인은 개포동에서 새누리 김종훈 후보보다 425표를 더 얻었습니다.

4년 전 총선 당시 김 후보가 5000표 차이로 이겼고,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이긴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태상호/서울 개포동]
"(새누리당) 옥새파동 그런건 말도 안 되는 얘기 아니에요? 선거 안한 사람들 더 많아요. 엄청 실망이지. "

[구모씨/서울 개포동]
박근혜 찍었는데 이번에 안찍었어 정나미 떨어져서. 안찍어! 저희끼리 싸움박질하고 정신 못 차렸어.

[이현수 / 기자]
"이곳 강남뿐만 아니라 경기도 분당, 강북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한남동과 평창동에서도 ‘늘 찍던 1번 후보’를 외면하는 새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중산층 아파트 단지가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도 새누리당은 패했고 고급 아파트가 밀집한 경기 분당 정자동에선 표 차이가 2800표 이상 발생했습니다.

전통적 부촌인 서울 평창동에선 오세훈 후보가 정세균 당선인에게 불과 48표만을 앞섰고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서울 한남동에서도 표심은 야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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