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가 후보들의 선거공약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실효성이 있는지,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한 '묻지마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은 이른바 '한국형 양적완화'를 꺼내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돈을 풀어 채권을 사도록 하겠다는 구상인데, 한국은행에 통화 공급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독립성을 명시한 한국은행법과 충돌한다는 겁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강봉균 구상은) 과거의 방식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고 한다는 소리가 양적완화 돈을 많이 풀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하지만 더민주도 사병 월급을 30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19대 총선당시 김종인 대표가 새누리당에 몸담아을 때 '그런 돈이 어디서 나느냐'며 비판했던 공약입니다.
후보자들의 선심성 공약도 여전합니다.
전남 목포에 출마하는 조상기 더민주당 후보는 목포항과 시내 중심을 잇는 해저터널을 짓겠다는 공약으로 논란을 불렀고
대전 대덕구의 출마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도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무료화하겠다는 공약으로 대전시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광재 /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
"지역 개발에 대한 민원성 공약들이 이행되기도 힘들고요. 돈이 얼마가 들어가는지 스스로도 책정을 못하겠다는 답변이 다수입니다."
전문가들은 달콤한 공약들이 입법화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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