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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두환 예방 안한 이유는?

2016-08-14 00:00 정치,정치

박근혜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박정희정권 평가에 대한 이견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전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회창 전 총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차례대로 찾은 이정현 대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하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아주 가깝게 모셨던 분들이어서 인사도 좀 드리고 조언도 얻고 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이 대표가 전 전 대통령 예방을 건너뛴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악연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1980년 5공화국이 출범하면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박정희정부를 부패 정권으로 규정했고,

박 대통령은 2007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세상 인심이 하루 아침에 바뀔 수도 있는 것"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정권차원의 매도가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박근혜정부 들어선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추징금 징수가 본격화되는 등 악연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2013년 6월)]
"전직 대통령 추징금 문제도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이제서야 새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 前 대통령('신동아' 인터뷰, 지난 5월)]
"한 가지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대통령은 여러 분야의 사람을 많이 만나야 되요. 평상시 공부한 그 지식만 갖고 대통령 하면 안 됩니다."

박 대통령은 2004년 8월, 한나라당 대표 취임 후 전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대선 승리 후에도 연희동을 들르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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