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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20명…여의도 ‘살생부 괴담’ 뒤숭숭

2016-02-28 00:00 정치,정치

여의도 정치권이 공천 관련 괴담으로
연일 뒤숭숭합니다.

그럴듯한 실명의 살생부까지
'카더라' 수준의 이야기이지만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것이
의원들의 심경인데요.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현역 물갈이' 방침에
새누리당은 각종 괴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현역 의원을 갈아치우기 위해
청와대가 정치 신인을 밀고 있다는 내용부터

특정 지역 의원들이 뇌물 사건에 연루돼
컷오프 대상에 올랐다는 문자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최근에는 현역 의원 40여 명의 실명이 담긴
'살생부'까지 돌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믿지 않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백해무익한 분란조장 악담입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기분 나쁘지. 말도 안되지. 어떻게 공관위원장을
아주 우습게 안보면 그런 소리를 해."

1차 컷오프에서 10명, 강기정 의원까지 사실상
낙마시킨 더불어민주당도 2차 컷오프를 앞두고
'공천 괴담'에 떨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충청권 중진 의원 등 현역 10여 명이
추가로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소문은
가뜩이나 불안한 의원들을 불면의 밤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여야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괴소문을 유포해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흑색선전에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공천 심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카더라' 수준의 각종 '설' '설' '설'들은
더욱 난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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