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리의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퇴임 후 대권 도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핵실험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또다시 뻔뻔하게 위반한 것입니다.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하던 관례를 깨고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데 이어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권 도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조국인 한국으로 돌아가 전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가에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길을 찾을 것입니다.
반 총장은 앞서 라오스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서 만찬을 하면서 정치적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여권 내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 총장은 문재인 안철수 오세훈 김무성 후보 등을
멀치감치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여권 대선주자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 문제가 불거질수록 외교전문가 반기문 총장의 존재감도 한층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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