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남상태 전 사장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명품 시계 파텍필립이 박수환 씨를 통해 로비에 사용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발부 직후 구치소로 이송되는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수환 씨.
[박수환 /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남상태 전 사장 연임에 관여한 게 맞나요?) …"
검찰은 박 씨가 대기업 등에서 받은 수십억 원대 홍보비를 사실상 로비 활동에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박 씨가 기업들을 상대로 친분을 과시한 신문사 S 주필 등 유력 인사들이 로비에 관여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건 구속된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산 명품 시계 '파텍 필립'의 행방.
가장 싼 모델이 2천만 원이 넘고, 10억 원이 넘는 모델도 있습니다.
검찰은 파텍 필립 시계가 박수환 씨를 거쳐 박 씨와 친분이 있는 유력 인사들에게 전달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또 특히 박 씨와 가까운 신문사 주필 S씨의 행적을 확인 중입니다.
S 씨는 박 씨와 얽힌 대우조선 관련 로비 의혹 여러 건에 등장하지만,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홍우람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이 이른바 '박수환 게이트'로 번지는 가운데 로비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신문사 주필 등 유력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