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터뷰에서는 북한 로열패밀리의 미국 이민생활도 공개됐습니다.
고영숙 이강 부부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을 핵무기로 쓸어버리겠다는 김정은의 이모 고영숙, 이모부 이강 부부가 뉴욕 맨해튼을 걸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김정일이 직접 "내 처제의 신랑감은 이 남자"라며 짝을 지워줘 결혼했습니다.
이들은 맨해튼에서 이달 초 평양에서 북한의 7차 노동당대회의 일그러진 실상을 폭로한 워싱턴 포스트 기자를 만났습니다.
고영숙-이강 부부는 스위스에 머물던 1998년 미국 망명을 결심했습니다.
당시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는 말기 유방암으로 투병하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인터뷰에서 언니의 죽음을 앞두고 김정일 정권에 깊숙하게 연결돼 있어 겁이나 망명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로열) 패밀리들의 경우 계속 있어봐야 피해 보지 않을까… 옆에서 김정일을 보다 보면 미래가 불투명해 보일 수…"
부부는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마지막 희망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망명 이유가 김정은의 생모가 미국에서 더 좋은 치료를 받도록 하려는 것이었다는 걸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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