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더불어민주당 고문은 국민의당의 입당 제안에 확답은 않고, 계속 웃기만 했는데요.
정치권 복귀 여부에도 손을 내젓는 손 전 고문의 진짜 속내는 뭘까요.
보도에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학규 전 고문이 그제 목포를 방문했다가 만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입당을 제안받았습니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미소만 띄운 채 확답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더민주에 당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제가 느꼈습니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총선 직후 개헌론을 앞세우며 창당 선언을 한 정의화 국회의장과의 연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연이어 러브콜 이어지는 모양새지만 손 전 고문에겐 정계복귀 후 대선 도전을 꿈꾸기에는 기회와 한계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20대 총선 때 손학규계가 다수 당선됐지만 총선 때 지원 유세 거부로 김종인 대표가 "기회를 잃었다"고 비판하는 등 악화된 당내 여론이 부담스럽습니다.
[손학규 / 더민주 전 고문]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를 정치권에서 제대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손 전 고문의 목포행을 두고 '국민의당 합류'보다는 더민주 복귀를 위한 몸값 높이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는 7월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을 기점으로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손 전 고문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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