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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씌었다” 여동생 살해 후 시신 훼손

2016-08-21 00:00 사회,사회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14층에 가족과 함께 살던 25살 여성 A 씨의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건 그제 오후 5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오빠와 어머니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지난 새벽 시끄럽게 짓는다며 키우던 애완견의 숨을 끊은 게 발단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애완견을 죽인 후 A 씨가 갑자기 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것.

어머니는 A 씨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르고, 옆에 있던 오빠는 A 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까지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딸, 아들, 엄마, 셋이서 개를 죽이고 나서 '개의 악령이 딸한테 씌었다', 그래서 (딸을) 죽인 거지."

"숨진 여성의 어머니와 오빠가 흉기를 휘두른 집 안에서는 이렇게 특정 종교 서적과 영상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전혀 활동적이지 않았어요. 만나면 '강아지가 너무 많이 짖어서 죄송하다'는 얘기만 하고…"

경찰은 A 씨의 어머니와 오빠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범죄 심리 분석도 벌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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