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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잠수함 2년내 만들라”…北 속도전

2016-08-28 00:00 정치,정치

북한 김정은은 그동안 쥐어 짜는 듯한 속도전으로 군사력을 키워왔는데요.

'죽기살기식' 개발로 북한은 또 짧은 기간 안에 신형 잠수함 건조에 성공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기사내용]
SLBM 시험 발사 성공에 도취된 김정은의 다음 목표는 신형 잠수함입니다.

이미 지난 6월 이만건 군수공업부장에게 "SLBM 발사관 2~3개 갖춘 신형 잠수함을 개발하면 동상을 세워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유의 속도전을 강조한 겁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비해 불안한 1인자인 김정은은 그동안 성과주의에 매우 집착했습니다.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53층 건물을 1년 내 완공 지시를 하는가 하면,

[조선중앙TV]
"(김정은은) 10년이 아니라 1년이면 강산이 변하게 하는 인민군대의 단숨의 기상을 남김없이 과시하게 해야 한다고."

리우 올림픽에서도 목표치에 두 배가 넘는 금메달 5개를 따오라며 강하게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막무가내식 지시는 북한 주민들의 반발과 지도층 탈북 등 여러 역효과를 냈지만, 4차 핵실험과 무수단미사일, 잠수함발사미사일의 성공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지난 5월 당대회 개회사)]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으로 되는 첫 수소탄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김정은의 잇단 도발에 유엔 안보리는 규탄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오늘)]
안보리가 중심이 되어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전 세계 대북 제재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영호 망명과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등 북한 내부의 동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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