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우리 국민들은 무덤덤한 반응이 많았습니다. 핵실험 사실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도 있었는데요.
안보불감증의 원인을 김남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남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다음날 서울 신촌의 한 대학가 입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인데요. 실제 시민들은 북핵 사태를 어느 정도로 체감하는 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현장음]
(북한 핵실험 한거 알고 계세요?) "아니요 몰라요."
"어 잘 모르겠어요." "그것말고도 재밌는 이야기가 많잖아요 굳이.."
북한의 핵실험이 10년에 걸쳐 다섯 차례나 이어지면서 오히려 시민들의 둔감함은 더 커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안보 불안 느끼는 것 있으세요?)
"아니요. 그냥 죽으면 죽는거구나 하하하."
[박동호 / 서울 성북구]
"위험하다 위험하다 하는데 실제로 일 터지거나 여러가지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니까"
증시도 큰 변동은 없었습니다.
어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86포인트 급락한 2037.87에 거래를 마쳤지만,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에 따른 반응이지 북핵 이슈 때문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잇따른 핵실험이 실제적인 군사도발로 이어지지 않았던 과거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성묵 / 예비역 장성]
"안보불감증적인 그런 측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북한의 심리전에 흔들지지 않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북한 5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사드 찬반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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