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 뉴스]이집트 ‘반정부’ 격렬시위 확산

2012-11-27 00:00 국제

[앵커멘트]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한 새 헌법 선언문 강행을 고수하고 있어
이집트 정국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국민들은 타흐리르 광장을
밤새 점령하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타흐리르 광장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새 헌법 선언문 강행을 고수하자
시민들은 밤새 자리를 뜨지 않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아델 / 시위대]
"무르시는 사람들을 진정시킬 방법을 찾고 있지만
타흐리르 광장의 혁명 움직임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어제 최고사법위원회 대표들을 만나
새 헌법 선언문은 주권 관련 사안에 제한 적용되며
사법부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야세르 얄리 / 대통령실 대변인]
"이번 결정은 새로운 헌법이 형성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판사들은 이틀째 재판정을 떠난 상탭니다.

야권도 정책 철회 없이는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집트 내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의 새 헌법 선언문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이미 2명이 숨졌고, 4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르시 찬반 세력이 오늘
동시 대규모 시위를 예정했지만
친 무르시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이 일정을 취소하면서
반 무르시 세력의 시위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