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위조상품, 이른바 짝퉁 상품이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가의 명품 위주였던 예전과는 달리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운동화나 모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택가 지하에 위치한 신발 공장.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유명 상표를 본뜬
신발을 만든 짝퉁 공장입니다.
진품과 흡사한 상표와 포장은 물론
제품번호가 적힌 가짜 태그까지 발견됐습니다.
서울의 한 공장에서는 해외 명품 상표로 위조한
귀금속 3천여점, 정품 시가 70억 원어치를 만들어
전국의 금은방에 판매해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올 상반기에만
150여 명이 특허청에 적발됐습니다.
압수품은 7만 7천여 점에 이릅니다.
정품 시가로 84억 원에 이르는 양입니다.
[오정현 기자]
특이한 점은 위조 대상이 고가의 명품에서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운동화나 모자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압수된 위조상품의 80%는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유명상표였습니다.
짝퉁제품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해외 직수입 정품’으로 둔갑했습니다.
[인터뷰 : 판현기 특허청 특별사법경찰대장]
"성인들은 위조상품인지 알고 사는 경향이 많지만
청소년들은 위조상품인지 모르고 산다는 거죠."
특허청은 위조상품 판매책 위주의 단속에서
짝퉁 제조책까지 수사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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