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측근
심모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심 씨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혜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한명숙 대표의 측근인 심모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됐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한명숙 대표의 측근인 심 씨는
오늘 오전 8시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습니다.
앞서 주간동아는 심 씨가
전주 모 지역구 예비후보였던 박모 씨에게
"한 대표의 재판결과가 잘 나오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2억여 원을 받은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검찰은 우선 심 씨가 공천 뒷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확인하고,
심 씨를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측근인 김모 씨에게도
같은 명목으로 1천만 원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박 씨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두 사람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이미 돈이 건너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 상태로 조사를 마치면
심 씨와 김 씨를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수사의 초점은
돈이 한 대표에게 건너갔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한 대표 측근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게 된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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