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럽정상회담 개막에 맞춰
그리스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전국이 마비됐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유로존 내 은행들을 모두 감독하는 기구를
2013년까지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기차역은 인적이 끊겼습니다.
평일인데도 거리의 모든 가게는 문을 닫았습니다.
일손을 멈춘 7만여 명의
시민들이 달려간 곳은 그리스 국회 앞.
[녹취 : 디미트리스 / 총파업 참가자]
“더 이상 못 참아요.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죠.
실업자들이 넘쳐나고,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어요.”
긴축 예산과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그리스 노동계가 어제 하루 동안 총파업을 단행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추가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기 위해
예산의 4분의 1이라는 살인적인 긴축안을 확정할 것이란
소식에 노동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것입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그리스와 스페인 문제뿐 아니라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은행연합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17개 유로존 내 6천여 개 은행에 대해 감독권을 가지는
단일 감독기구를 2013년까지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지난 6월 합의했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는
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실행안을 승인할 것입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또
그리스가 경제개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그리스가 추가 긴축을 수용할 경우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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