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1시간 쯤 전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이 전 의원에게 몰려드는 바람에
법정 앞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반.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상득 전 의원이
서울중앙지법 현관에 도착하자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갑자기 몰려들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전 의원의 넥타이를 잡아당기고
준비해 온 계란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현장음 :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 "
법원 경위들의 호위를 받으며
황급히 엘리베이터에 오른 이 전 의원은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법원이 통제하지 못했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이 전 의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받은 3억원에 대해서는 정치 후원금이었을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구속되면 저축은행에서 받은 돈이
사실상 대선에 쓰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친형을 구속하게 됩니다.
채널A뉴스 성시온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