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공안국이
불법 외국인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 지역에는 탈북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사실상 탈북자와 탈북 지원 단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두고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탈북자들의 주요 탈출 경로로 이용돼 온 이 곳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북한 주민만 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 탈북자와 탈북단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옌볜공안국이
지난 15일부터 10월까지 다섯 달 동안
이른바 '3비 외국인'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에 나선 것입니다.
외국인이란 표현을 썼지만,
이 지역에 탈북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탈북자들과 이들을 돕는 사회·종교단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집중 단속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아직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지난 3월에도 북한 민주화 운동가 김영환씨를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하는 등
탈북자와 탈북 지원 단체를 더욱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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