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뉴욕시가 비만을 잡겠다며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조치라는데,
반응은 엇갈립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리포트]
뉴욕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식당과 극장, 가판대 등에서
16온스, 약 473밀리리터 이상의 설탕 음료 판매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16온스는 우리나라 맥도날드에서 파는
음료수 가장 큰 컵보다 큰 용량이며
스타벅스커피의 그란데 사이즈와 비슷합니다.
판매 금지 대상에 들어가는 음료에는
콜라와 사이다 같은 설탕 음료와
스포츠 음료, 에너지 드링크, 아이스티와 커피
그리고 비타민 음료와 과일 맛 음료수 등도 포함됩니다.
뉴욕시는 늘어나는 비만 인구,
특히 비만 아동을 줄이고자 이번 정책을 내놨습니다.
시 보건당국 조사 결과를 보면
뉴욕시 성인인구의 58%
공립학교 학생의 40% 이상이 과체중 상태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녹취: 로리 홀더 / 뉴욕 시민]
“나쁘지 않은 생각입니다. 청랑음료의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를 금지한다면, 아이들은 좀 더 건강해질 겁니다.”
[녹취: 제네비브 포스터 / 뉴욕 시민]
“매우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선택의 자유를 규제하는 수단일 뿐이죠. 그런 건 필요없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뉴욕시의 결정이
비만을 얼마나 잡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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