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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태풍 ‘산바’ 강타/부산~김해 경전철 운행 중단

2012-09-1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태풍 산바가 접근하면서
부산도 비상상황입니다.

체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부산도 이미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죠?




[리포트]
 
네,새벽 3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는
순간 초속 30m의 강풍을 타고 시간당 4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4~5m 높이의 거센 파도는 해운대 백사장을 집어삼킬 기세로 몰아치면서,
호안도로 1.2㎞에 걸쳐 긴급히 쌓아 놓은 모래방벽이
위태롭게 파도를 막아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곳곳에서는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주요 간선도로마다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들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낮 12시 51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 한 2층 상가 건물에서는
강풍에 떨어진 4m 크기의 간판이 행인을 덮쳐
고 모(73) 씨가 얼굴이 찢어지고 팔과 목 등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30분쯤에는
만덕동 만덕1터널 인근
생태통로 옆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토사가 길을 가로막으면서 생태통로의 통행이 통제됐지만, 터널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7시28분께 사상구 모라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 지붕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20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동 영도구청에 전력 공급이 끊어지면서 1시간여 동안 업무가 중단됐고,
부산 남구 대연동 남부경찰서 일대도 30여분 간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부산김해경전철이 강풍사고 예방을 위해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전철 운행 구간에는 초속 20~26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는 처음입니다.

김해공항 항공기와 부산항 여객선의 발도 묶였습니다.
거가대교는 강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 6시40분부터 화물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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