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에서 동결했습니다.
예상을 깬 동결 배경을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출이나 내수, 고용이 모두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통위는 신중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이 어떤 경기부양책을 내놓을지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섭니다.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대비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나중에 실제로 심각한 상황이 오면
그때는 쓸 수 있는 실탄이 없어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더 쳐다보고
그리고 난 다음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태풍과 국제유가 상승 등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든 요인이 됐습니다.
시장에선 정부가 최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과
금리 인하가 맞물려야 경기 부양 효과가 있는데,
반쪽 대책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오석태 /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코노미스트]
"한국은행이나 정부 중에 어느 한쪽만 정책을 하는 게 아니고
두 쪽다 어는 정도는 분담을 해가면서
경기부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경기 침체를 고려하면
금통위가 10월이나 11월쯤
한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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