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허리케인 샌디가 물러나면서
휴전 상태였던 미국 대선 유세가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과
지방선거 곳곳에
한국계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간 허리케인 피해 대책에 집중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격전지로 달려갔습니다.
국가적 재난을 무난하게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위스콘신 등 중서부 경합지역 세 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은 제가 얼마나 성과를 이뤘는지 압니다. 정치적으로 힘든 결정이라도 제가 기꺼이 선택할 것이란 점을 알 겁니다."
여론조사 격차가 다시 벌어지자
역전을 노렸던 롬니 후보는 조급해졌습니다.
롬니는 최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버지니아 유세에 집중하며
오바마의 경기 부양 실패 문제를 다시 꼬집었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대선후보]
"오바마 캠프의 구호가 '4년 더, 4년 더'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 구호는 '5일만 더, 5일만 더'입니다."
유세가 재개되자
상대에 대한 비난 수위도 다시 높아졌습니다.
롬니는 오바마가 약속한 기업부 신설이
정부 몸집 키우기라고 비난했고,
오바마는 롬니가 주장하는 변화라는 것이
위험한 내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선과 함께 진행되는 연방과 지방선거에
한국계 후보 20여 명이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방의회에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한인으로선 유일하게 도전장을 던졌고,
박병진 의원과 김정동 씨, 론김 씨 등이
주의회 의원 선거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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