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와 일본의 갈등이 가라앉지 앉고 있습니다.

27일로 예정됐던 양국간 국교 정상화 40주년
기념식이 무기한 연기됐고,
중국은 센카쿠 열도까지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을 새로 배치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40주년을 앞두고
오는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념식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일본이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선언해
40주년의 분위기를 망쳐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군사적 압박 강도도 높였습니다.

센카쿠 열도까지 날아가는
탄도미사일 둥펑-21C를 푸젠성 내륙에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C는
사거리가 2천km에 달해 센카쿠 열도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일본도 자국 섬이 침공받는 상황을
가정한 미일 연합 군사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유엔 총회 기간에
센카쿠 영유권 분쟁에 대한 공세를 펼치기로 해
일본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인민일보는 노다 일본 총리가 연설을 통해
센카쿠에 대한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라며
"일본은 유엔을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장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오늘 오전부터
해양감시선 2척을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안으로
새로 진입시켜 해상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