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의 한 모텔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우유주사’, 프로포폴을 투약한 간호조무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아홉시 반 쯤
부산 암남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서른한 살 간호조무사 김모 씨가 숨져있는 것을
내연남 41살 이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와 이 씨는 하루 전인 20일 밤
함께 술을 마신 후 투숙했는데
내연남 이 씨가 잠든 사이 김 씨가
프로포폴 2병을 직접 주사한 뒤
숨졌습니다.

이씨는 김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았던 김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 경찰 관계자]
프로포폴을 자주 투약했다고 추정을 합니다.
평소 불면증도 있고 하니까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 투약을 했다고 추정을 하죠.

경찰은 김씨가
프로포폴을 자주 사용하는
수면내시경 시술 병원에서
일한 점으로 미뤄
프로포폴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김 씨의 시신을 오늘 부검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