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마지막 TV토론이 조금전 끝났습니다.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외교 정책을 주제로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북한 핵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롬니 후보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등 오바마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오바마의 외교 정책이
미국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대선 후보]
“저는 오바마 대통령이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를 해쳐선 안 됩니다.”

롬니 후보는 또 오바마의 대북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며
제재를 강화해 핵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의 외교 정책은
준비가 안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롬니의 정책은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고 중동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특히 롬니가 너무 자주 입장을 바꾸는 것을 겨냥해
롬니지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오바마 대통령은
훈계하듯 롬니를 강하게 몰아부쳤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롬니, 제가 군 최고 사령관으로서 배운 게 있습니다. 우리의 동맹이든 적이든 당신의 입장은 분명해야 합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대선 후보]
“나를 공격하는 것은 중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이 아닙니다.”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이란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마지막 TV토론이 부동층 유권자
특히 경합주 9곳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