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 이슬람 영화와 만평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동지역을 넘어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자 살해에 거액의 현상금도 걸렸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곧 중동정책 기조를 발표하고
사태 수습에-나설 예정입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이슬람교도 시위대가 경찰차를 부수고 불태우자,
경찰은 최류탄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섭니다.
인구 90%가 이슬람 신자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이슬람교도 수백 명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금요 예배’가 열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슬람교도의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현장음 : 시위 소녀들]
“모독자를 죽여라! 모독자를 죽여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에 따른 사망자수도
21명으로 늘었습니다.
반이슬람 영화 제작자를 살해한 사람에게
1억천만 원 가량의 현상금도 걸렸습니다.
[인터뷰 : 굴람 아메드 빌로어 / 철도부 장관]
“반이슬람 영화 제작자를 살해한 사람에게
10만 달러를 제공하겠습니다.”
독일과 나이지리아, 브라질에서도
항의하는 거리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슬람권의 화해를 강조하는 중동정책 기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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