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최고 실세인 장성택이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어제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데
김정은의 방중 문제도 협의할 걸로 보입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권력의 최고 실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50여명의 수행단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 출범 뒤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늘 천더밍 상무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중국 대표단과 북중회담을 가집니다.

북한의 황금평과 라선 지구 공동 개발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외화가 필요한 북한으로선 현재 지지부진한 황금평과 라선 지구 개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은 동북 3성 물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라선 지구 개발에는 적극적인 편입니다.

그러나 황금평 개발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회의를 마치고 중국 남부와 동북 3성 지역을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베이징으로 돌아와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수뇌부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수뇌부와의 면담에선 경제 협력 방안과 향후 북중 관계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김정은의 방중 시기와 방법 등도 협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 대표단은 오는 18일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