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라면 시장에 하얀 국물 돌풍이 불었었는데요.
최근 라면회사들이 매운 맛을 내세운 빨간 국물 라면을 잇달아 내놔 라면전쟁 2라운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뒷맛이 깔끔해 하얀 국물 라면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그 인기가 주춤합니다.
팔도의 하얀 국물 라면인 꼬꼬면은 작년 12월에 2300만 개나 팔렸었지만
올해 2월은 절반 수준인 1400만개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 신병우 / 전남 여수시]
새로운 거 나오면 좀 반짝 특이한 맛에 먹다가 나중에 본인 취향대로 먹던 거 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빨간 국물 많이 먹죠.
라면업체들은 최근에 다시 매운맛을 강조한 빨간 라면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농심은 청양고추보다 2~3배 매운 고추를 넣은 라면을 출시했고
삼양식품도 불닭을 콘셉트로 한 매운 볶음면을 내 놓았습니다.
팔도 역시 마늘의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빨간 국물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인터뷰 : 장재구 / 농심 홍보팀 차장]
하얀 라면이 대세였으나 지금 또다시 매운 맛 라면이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운 맛 라면을 전격적으로 출시하게 됐습니다.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라면시장.
라면업계가 다시 빨갛게 물들면서
라면시장 경쟁이 더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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