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며칠 전 서울 여의도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처럼
예전 직장 동료를 노렸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파와 차량으로 북적여야 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주변이 한적합니다.
경찰은 저지선을 쳤고
사람들은 멀리서 웅성거릴 뿐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9시쯤
빌딩 앞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전 직장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범인이 옛 동료에게 총 세발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범인은 빌딩 건너편 여성 액세서리 상점에서
근무했던 53살 제프리 존슨.
디자이너로 6년 동안 일하다 1년 전 해고 당했습니다.
전 직장 동료와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 총을 쐈습니다.
총에 맞은 동료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존슨도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갑자기 경찰들이 달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사건 현장을 찍었습니다. 마치 경찰 드라마의 한장면 같았지만 현실이었습니다"
지나가던 시민 9명이 유탄에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은 총기 난사로 지난달 콜로라도 영화관에서 12명이 숨지고 이달엔 위스콘신주 시크교 사원에서 6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엔 미국의 중심 뉴욕 한복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논란이 다시 가열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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