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리스 정치권이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한 긴축정책안을
수용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국가부도 위기의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그리스가
일단 고비는 넘겼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
그리스 과도정부가 3주째 계속된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의 2차 구제금융 협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긴축재정을 하라는 이들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 겁니다.
[인터뷰 :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
"길고 힘든 협상 끝에 트로이카와 새롭고 강력한 신뢰를 지닌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스 과도정부는 이에 따라
1,3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과
정부 부채 천억 유로를 덜기 위한
민간채권단 손실분담을 거머쥘 전망입니다.
IMF는 즉각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매우 고무적인 진전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도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추가 구제 금융지원안은 오는 12일
그리스 의회에서 비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면 다음달 20일
145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이 집행될 것으로 보여
채무불이행은 막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