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캐나다의 남동부 지역에 엄청난
눈폭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북이 쌓인 눈에 갇혀버린 차들,
바퀴가 연신 헛돕니다.
말을 듣지 않는 커다란 버스가
옆 버스에 부딪히는 아찔한 모습도 보입니다.
아예 스키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주민도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 라로크 / 할리팍스 주민]
“미칠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이럴 줄 몰랐는데, 너무 이상해요.”
캐나다 남동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눈폭풍은
도로를 마비시켰습니다.
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지.
하루 적설량으로는 역대 최고인 50cm가 쏟아진
몬트리올의 국제공항에선
항공기 7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녹취: 공항 이용객]
“기다리다 지쳤어요. 춥고 피곤하고 배고파요.”
토론토 국제공항도 100편 이상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 피해도
그칠 줄 모릅니다.
눈과 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폭풍으로
현재까지 16명 넘게 숨졌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쓴 남동쪽에는
건물이 부서지고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추위가
불어닥친 러시아에서는 혹한으로 인한
사망자가 130명을 넘어섰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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