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에도
1위였는데 10년간
1위를 계속 유지하는 불명예를
얻게 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201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녀의 임금 격차가
3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28개 회원국 중 최고 수준으로
회원국 평균인 15%의 2배가 넘습니다.
2위는 29%를 차지한 일본이었고
독일과 이스라엘, 미국과 캐나다 등의 순으로
임금 격차가 컸습니다.
반면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은 6%로 가장 낮았고
뉴질랜드, 노르웨이, 벨기에도 한 자리 수에 그쳤습니다.
특히 한국은 2000년에도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40% 임금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돼 OECD 1위였는데
10년간 이 격차가 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1위를 계속 유지하는 불명예를 얻게 됐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은 34%에서 29%로 임금 격차가 줄었고
이스라엘과 미국 역시 차이가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 남녀의 임금 격차가 큰 이유론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이 꼽혔습니다.
육아를 마치고 다시 취업할 경우
지위가 낮고 고용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한 직장에 근무하더라도
단순 사무직이나 비정규직이 많은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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