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건설노조가 오늘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다음달엔 금속노조 파업까지 예정돼 있어서
올 여름 노동계의 파업투쟁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현장에 있어야 할
중장비들이 도로 위에 멈춰서 있습니다.
[현장음] "구호"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임금체불 문제와
건설기계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 등
18가지 요구를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노조에 신고된
체불 임금 390억 원 가운데
4대강 공사를 비롯한 관급 공사 현장의
체불이 70%에 달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파업 첫날
참여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당장 노동자 100명이 한꺼번에
일손을 놓은 대구 혁신도시 공사현장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만여 명 규모의 상경집회가 예정된
오늘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인천아시안게임경기장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50대 중 19대가 멈춰서는 등
대형 공사현장마다 차질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건설노조와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표준임금이나 표준계약서는
시장에서 결정할 문제여서 의무화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민우/국토부 건설정책관]
"의무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노동자는 좋겠지만
사용자도 있으니까.."
건설노조는 상경집회를 마치고 오후에는
민주노총 경고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노동계의 여름 파업투쟁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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