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이상 출산이 요즘 크게 늘었죠?
(여) 네, 주변에서만 보더라도
30대 들어 임신한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남) 그런데 30대 이상 임신부들께선
임신중독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합니다.
(여) 네, 특히 35살 이상 임신부의 경우
다른 연령대의 2배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요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 게을리하면 안되겠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둘째 아이를 가진 지 30주 된
33살 여성입니다.
3주 쯤 전부터 두통이 심해지고
손·발이 붓는 등의 증상이 생겨
주치의와 상담하다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신중독증 환자]
“(혈압이) 150까지 올라갔어요.
조산의 위험도 있다고 하고
태반의 혈류를 방해해서 아기 발육부진도 있다고 하니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35세 이상의 임산부에게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35세 이상 고령 출산이 많아지면서
이 연령대 임신중독증 환자 비율도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임신중독증은 아직까지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데다
마땅한 치료법도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시원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심하게는 뇌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신장 쪽에 문제가 생겨서 심각하게는 신부전증이 생겨서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든가…”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고혈압인 만큼
식사량과 식단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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