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도 조심해야겠지만,
기온이 낮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이면
다른 호흡기 질환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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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실내생활이 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많아져
질병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기침과 가래를 유발하는 감기는
겨울철 단골손님입니다.
이 70대 남성도 기침과 숨이 차는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종일 /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등산 가면 내 친구는 올라가는데
나는 중간쯤 올라가는 거야, 숨이 막 색색거리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종’ ‘만성기관지염’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데,
대기오염물질을 계속 들이마셔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산소를 혈관에 전달하는 폐포가 파괴되는 병입니다.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같아 착각하기 쉽지만,
사망률이 높은 호흡기질환입니다.
기침이 길어야 며칠 가는 감기,
기침할 때, 안 할 때를 반복하는 천식과 달리,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종일,
한 달 넘게 기침을 계속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상엽 / 고려대 호흡기내과 교수]
“천식환자는 증상이 있을 때와 전혀 없는 시기가 구분되는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증상이 없는 시기가 없고요.”
환자의 90%가 흡연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흡연자가 기침을 계속하면
반드시 폐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먼지나 유해물질이 많은 공간에서 일하는 경우도
3개월 이상 잦은 기침이 이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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