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바티칸 교황청에는
수백년 간 수집한 비밀문서가
가득찬 서고가 있는데요.
이가운데 백여개가
사상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채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80년 전 지동설을 주장해
종교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재판 기록
1520년,
종교개혁을 주장한 독일의 마르틴 루터를
파문한 교황의 문서도 보입니다.
교황청이 비밀서고에 보관된 문서를
수백년만에 공개했습니다.
템플기사단 재판자료를 비롯해
이번에 공개된 비밀 문서는 모두 100여종에 달합니다.
교황과 황제간에 권력분할을 다룬 천년 전 양피지 문서와
19세기 북아메리카 인디언 추장이 교황에게 보낸 편지도 눈길을 끕니다.
[녹취: 마르코 폴리티 / 바티칸 전문가]
"과거 자료들로 이뤄진 이런 훌륭한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자료들과 중세시대 문서들, 나무껍질에 적혀있는 원주민들의 문서, 비단위에 적은 중국사람들의 편지가 공개됩니다."
수백 년 간 모은 자료가 보관된 서가는
85km에 달합니다.
[녹취: 세르지오 파가노 / 비밀서고 책임주교]
"4백년 동안 바티칸 비밀 문서의 방 크기도 400배 커졌습니다. 3개의 방에서 보관된 문서들의 서가는 200m에서 85km까지 늘어났죠"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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