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뿐 아니라 흡연도 3대 세습된 걸까요.
북한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담배를 피우는 걸로 보이는 단서가 나왔습니다.
박창규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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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군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밝게 웃는 김정은 앞에
쌍안경과 재떨이가 놓인 게 보입니다.
김정은만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자리에
흡연을 위한 기구가 준비되어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간접증거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선 17살만 되면 담배 피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김정은도 김일성의 젊은 모습을 재연하면서 등장했기 때문에"
김정은이 10대 때부터 흡연을 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는
"김정은이 10대 중반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다"고
저서에 썼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의 담배 사랑도 유난했습니다.
2001년 건강 때문에 금연했지만 곧 다시
담배를 찾았습니다.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도
줄곧 줄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도 사망 직전까지 담배를 못 끊었습니다.
북한에선 권력 뿐만 아니라 흡연도 3대 세습되고 있는 셈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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