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민주적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의 당선을 눈앞에 둔 이집트가 군부의 도발로 군부독재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집트 군부는 대선 결선투표가 끝난 직후 군 통수권 박탈을 포함해 차기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임시 헌법을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군부의 발표에 무르시 후보가 소속된 무슬림형제단 등은 공식적인 군부 독재로의 회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 리틀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집트 군부가 의회 해산을 지시하고 당국의 허가 없이 의원의 의사당 진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