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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학생-교직원이 날 따돌렸다” 피해자들 세워놓고 사격

2012-04-04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교민사회를 떨게 한
캘리포니아주 총기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가 하나 둘
밝혀지고 있습니다.

한국계 용의자인 고원일 씨는
동료들의 놀림과
학교측의 부당한 대우에 반발해
피해자들을 세워놓고
사격을 가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의 한 신학대학에서
총기 난사로 일곱명을 숨지게 한
한국계 용의자 고원일씨.

이 대학 간호학과를 다니던 고씨는
학교 행정과 학생들의 대우에
불만을 품고 몇 주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고 씨가 영어에 서툴러
놀림을 받은 데다, 학교로부터 퇴학까지 권고받아
앙갚음을 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클랜드 경찰 서장]
"현재 당국은 용의자를 구금하고 있고, 용의자는 수사에 매우 협조적입니다. 어제 일어난 사건 동기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범행 직전 고씨는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고 여긴
여성 교직원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하자
교실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고 씨의 형과 어머니가
잇따라 세상을 떠난 것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기난사 사건 목격자]
"젊은 여성이 총에 맞았다고 했고, 그 팔을 저에게 보여줬어요. 다친 팔에는 살점이 떨어져나갔어요. 그 여성은 한 남성이 학교로 와서 무작위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어요"

사망자 7명 중 6명은 학생들이며,
한국인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이코스 신학대학 측은 현지 시간으로 4일 밤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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