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중복투표가 이뤄진 인터넷 주소에서
이석기 의원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의원이 이렇게 얻은 표는
전체 온라인 득표 수의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때,
전북 지역의 한 인터넷 주소로
온라인 투표를 한 사람은 82명.
그런데 이 82표는
단 한 표도 빠짐없이
이석기 의원에게 몰렸습니다.
또 중복 투표가 이뤄진
전남의 한 인터넷 주소에서는
투표자의 98%가
이 의원에게 몰표를 던졌습니다.
중복 투표가 이뤄진
인터넷 주소에서
이 의원이 얻은 표는
전체 온라인 득표수의
절반이 넘는 58.8%였습니다.
또 같은 인터넷 주소에서 투표한 사람은
1만8천여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같은 인터넷 주소에서
50명 이상 투표한 경우가 27건,
백명 이상이 투표한 경우는
8건이나 됐습니다.
복수의 투표자가 같은 주민번호나
전화번호로 투표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유령 주민번호 혹은
전화번호로 투표한 사례도 40건이 넘었습니다.
수십명이 똑같은 주소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줬다면
대리 투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중복 투표가 이뤄진
인터넷 주소와 분석 자료를 검찰청 13곳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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