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의 30대 핵 과학자 한 명이
차량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란은 즉각
배후세력으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정혜연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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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대학의 교수이자 핵 과학자인
32살 모스타파 아흐마드 로샨이
차량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언론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테헤란 거리에 멈춰있던 로샨의 차량에
자석폭탄을 붙인 뒤 터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테헤란 시민]
"아침 7시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고 기사에게 빨리 가자고 말했어요. 나중에 오토바이에 탄 괴한이 폭탄을 설치했다는 걸 들었어요"

외신들은 로샨이 테헤란의 샤리프 공대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의 책임자로 근무했다고 전했습니다.

테헤란 부주지사는 이번 테러 수법이
과거 자국의 핵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테러와 비슷하다며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이후 테헤란에서 폭발사고로 숨진
4번째 과학자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과학자들이 핵 프로그램 연구에 더 열중할 것이라고 말해
이란과 서구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혜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