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의
범인은 체포됐지만, 그는 여전히
우발적 사건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올레길 관계자들 모두가
위험을 방치했다고 울부짖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잡니다.
[리포트]
분홍색 상의에 줄무늬 바지,
슬리퍼를 착용한 채 걸어나오는 남성.
제주 올레길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
46살 강성익입니다.
강성익은 피해자가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오해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강성익]
(목을 졸랐다는데?)
"기억도 안나요. 보니까 죽어있었어요"
경찰이 강성익을 대동하고 범죄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12일 아침, 피해자를 처음 본 장소입니다.
피의자 강씨가 살인을 저지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이곳에 버렸습니다.
경찰은 올레 코스 주변에서 피해자의 가방과
휴대전화 케이스, 시신을 훼손하는 데 쓰인
흉기를 발견했습니다.
강성익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유가족은 이번 사건이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며 제주올레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자 남동생]
“ 제주올레의 책임자, 시장님, 경찰청장님 모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안전불감증에 걸린 당신들 모두가 범인과 공범자입니다.”
경찰은 강성익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빠르면 목요일쯤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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