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재인, 박근혜 두 후보의
첫행보는 닮은듯 달랐습니다.
둘다 현충원을 찾았지만
문 후보는 나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정적의 묘소까지 방문해
통합을 강조했던 박 후보와는 달리,
문 후보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 설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지만
두 사람의 스타일은 사뭇 달랐습니다.
캠프 인사와 당지도부
60여 명이 총출동한 박 후보와 달리,
비서진 서너 명만 곁을 지켰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형식적인 참배가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참배 묘역에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물론
아버지의 정적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했지만,
문 후보는 김 전 대통령 묘역만 찾았습니다.
대신 일반사병이 잠든 참전용사 묘역에도 들러
추모했습니다.
방명록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다'고,
김 전 대통령에 바친 조화에는
'배운대로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두 후보는 이후 일정에서도
다른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박 후보가 김해 봉하마을을 전격 방문해
'국민 대통합'의 메시지를 던졌다면,
문 후보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저는 출마 선언 때부터 줄곧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국정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일자리 혁명을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영남 지역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책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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