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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납중독 독수리, 창공으로 ‘왕의 귀환’

2012-02-24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탈진된 채 발견됐던
독수리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납 중독 때문이었는데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채널A 제휴사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를 열자 기다렸다는 듯이 땅을 박차고 오르는 독수리.

2미터가 넘는 날개를 펼치고 상공으로 뻗어가는 모습이
과연 하늘의 제왕 답습니다.

지난달 탈진 상태로 발견돼 부산의 야생동물치료센터로 옮겨진 독수리는 두 마리.

처음 며칠은 먹이를 거부하고 기름덩어리를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채혈 검사 결과, 탈진의 원인은 납 중독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강신영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수의사]
“겨울철에 먹이가 많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지금 시즌이 수렵기간입니다. 사냥을 하고 나서 방치됐거나 몸에 납탄이 들어있는
사체를 먹다 보면 납 중독이 돼서 들어옵니다.”

천연기념물 243호이면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2급인 독수리는
최근 경남 고성과 김해 지역에서 많이 월동하고 있습니다.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친 독수리 2마리에는
서식환경과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윙태그가 부착됐습니다.

건물에 부딪혀 치료를 받았던 솔개, 말똥가리, 직박구리도 함께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희 부산일보 기자]
독수리 같이 덩치가 큰 조류에서 납 중독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멸종위기종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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