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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도로공사-관광객 무지…제주 돌담 위기

2011-12-14 00:00 사회,사회

밭을 에워싸고 길게 늘어선 돌담.

듬성듬성 올려놓은 듯 보이지만 거센 바람도 끄떡없이 견뎌냅니다.

밀물썰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은 바다의 원담.

묘소를 둘러싼 산담.

연기를 피워 위험을 알린 연대와 봉수대도 돌을 깎아 만들었습니다.

장점숙 충남 연기군
“제주도에 돌담이 없으면 제주도 같지가 않죠. 돌담을 보면 제주도를 느끼잖아요.”

문화관광부가 한국 100대 민족문화상징으로 선정한 제주 돌담.

하지만 도로 개설로 돌담이 사라지고, 가다가 끊기고. 농사를 포기하면서 밭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가를 따라 돌을 쌓아 만든 환해장성입니다. 제주의 만리장성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돌담 유적이지만, 이처럼 탐방객들이 하나 둘, 돌을 쌓으면서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돌담 유적을 복원하지만 옛날 모습에서 크게 벗어났습니다.

<고성보 제주대 교수>
“급속한 도시화라든지, 도로개설이 이뤄지면서 돌담의 훼손률이 연간 1.36%에 이를 만큼 훼손이 상당히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돌담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술조사와 함께 돌문화체험 같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입니다.

동아일보 임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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