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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검찰 “현기환-조기문 안 만났다” 결론

2012-08-08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조기문 씨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의 현기환 전 의원이
서로 만난 적이 없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중간에 돈을 빼돌려
소위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어젯밤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재조사했습니다.

사건은 진실게임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헌금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의 중간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이 만난 적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제보자인 정동근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현 전 의원과 조 씨의 동선을 추적했지만, 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3월 15일과 16일, 두 사람이 있던 위치가 서로 겹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와 정씨는 3월 15일 서울역 한식당에서 만나 밥을 먹은 뒤 오후 8시경 현 전의원에게 돈을 건네기 위해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정 씨를 돌려 보낸 뒤 곧바로 부산행 KTX를 탔다는 겁니다.
조씨가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이날 현 전의원이 밤늦게까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주변에 있었다는 정황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다음날인 16일에도 조 씨는 부산에, 현 전 의원은 서울에 각각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안에 조 씨에 대해 정치자금법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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