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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급여 진료비도 병원마다 ‘들쑥날쑥’

2012-02-1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진료비를
병원 마음대로 정하고 있어 문제라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런데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진료비도
병원별로 가격이 달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채널A와 동아일보의 공동취재,
동아일보 이샘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50대 남성은 두 달 전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병로 / 대장암수술 환자]
“시술이나 치료도
백 단위 이상 차이 나는 곳이 있고,
현재 제가 받는 병원은 그 중간 정도로 나오는 것 같고…”

전국 3차병원의
암 수술 환자 진료비를 비교해봤습니다.

모든 암 수술은 건강보험 혜택 대상으로
정부가 비용을 정하고 혜택도 주므로
병원마다 진료비가 비슷해야 하지만,
가격 차이가 평균 2배였습니다.

[전화녹취: A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심평원에서 조회할 수 있는 병원 진료비 자료가
외래에 대한 자료가 빠져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를 외래에서 할 경우 진료비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병원 측 설명과 달리 전문가들은
병원이 불필요한 검사와 처방을 더해
과잉 진료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현재 건강보험은 병원에
질환이 아닌 진료 행위에 따라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같은 병이라도 병원이 검사와 처방을 덧붙이면
더 많은 돈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개별 진료행위가 아니라
질환 단위로 돈을 지원하는
‘포괄수가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해당과 과장]
“그동안 의료기관이 선별적으로 포괄수가제를
운영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었는데,
올 7월부터는 모든 병의원급에선 당연히 적용하도록…”


[스탠드 업]
병원과 의사들은 의료의 질 하락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까지 포괄수가제 대상을
종합병원 이상으로 넓힐 계획입니다.


동아일보 이샘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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