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새 트위터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언팔'하자는 운동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언팔은 언팔로우의 줄임말로
트위터에서 특정인의 글을 지속적으로 받아보다가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차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유가 뭔지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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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검색창에
한명숙 대표의 이름을 넣어봤습니다.
'한명숙을 언팔하자'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집니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제안한 한명숙 대표의 언팔운동,
즉 트위터글 수신중지 운동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한나라당과 '석패율제' 도입에 합의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석패율제란, 국회의원 후보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할 수 있게 해서 지역구에서 높은 득표율을 얻고도 낙선한 경우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게 한 제돕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지역구에서 1,2위를 하기 어려운 군소정당은 의석을 얻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진보성향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또 한 대표의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와 한미FTA저지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며 불만입니다.
이 바람에 18만 9천명이 넘던 한 대표의 팔로워 수는 나흘 만에
2만 3천여 명 넘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석패율제가 잘못 이해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일이 쫓아가서 설명할 순 없는 것 아니냐"며 곤혹스러워했습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6일을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새로운 글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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