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붙잡기 위해
문학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방식으로 시를 제작하는가 하면
트위터를 활용한 백일장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정목 스님이 낭송한
김재진 시인의 시 ‘토닥토닥’입니다.
시집 보다 유튜브를 통해 먼저 공개된
이 시의 뮤직비디오는
한달 만에 5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 세대를 겨냥해 시집엔 QR코드도 넣어
영상으로 시를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김재진 /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저자]
"제 주된 독자들이 30,40대 주부들이 많았는데 젊은 독자들이
디지털 세대니까 그런 독자들한테 음악과 영상과 함께 다가가보자..."
트위터나 인터넷 방송인 팟 캐스트에
손을 뻗는 출판사도 늘고 있습니다.
안도현 시인과 한 문학 출판사는 '트위터 백일장'을 기획했습니다.
140자 시에 응모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50명이 넘습니다.
소설 등 책 소개를 전문적으로 하는
팟 캐스트도 두 달만에 다운로드 횟수가
90만 건에 이를 만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진 '빨간 책방' 진행자]
"다각도로 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데
팟캐스트가 굉장히 유용한 매체라는거죠. "
아날로그 감성이 녹아든 문학이
디지털까지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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